中 자동차 수출 급증에도 수익성은 악화…9월 이익률 1.4%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2 15:43
수정2026.11.02 15:50
[중국 무역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수출용 차량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자동차 수출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열한 가격 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지난 9월 자동차 업계의 이익률은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일 대만 연합보와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의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9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86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수출량도 11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지만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은 수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매출은 약 8조위안(약 1천61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이익은 오히려 23% 감소했습니다.
생산 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업계 이익률도 3.3%에 그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9월 업계 전체 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급감했고, 이익률도 1.4%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 연간 이익률은 2024년 4.3%에서 지난해 4.1%로 낮아졌으며, 올해 들어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수출 호조와 달리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9월 승용차 내수 소매 판매량은 1천333만4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했습니다.
추이 사무총장은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생산 비용 상승과 수요 부진을 지목했는데, 국제유가상승과 반도체·메모리 가격 급등, 배터리 핵심 원료 탄산리튬 가격 상승 등이 생산 비용을 끌어올린 반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미루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업체 간 치열한 가격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에도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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