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교섭 난항…사측 '2주 연기' 요청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1.02 14:29
수정2026.11.02 15:49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일(3일)로 예정됐던 노동조합과의 교섭 일정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 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내일 예정된 단체교섭을 2주 뒤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노조 측에서 회사측 대표 교섭위원의 전면 배제 및 교체를 요구하는 등 사측 교섭위원의 지위를 일방적으로 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조가 대화 이면으로는 파업 강행 준비 및 언론 보도 및 상급단체를 활용한 회사 압박을 병행하는 등 현재 환경에서 교섭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오히려 상호 존중과 신뢰가 더욱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향후 노조가 일방적인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번 교섭을 '끝장 교섭'으로 규정하고 결렬시 순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말 3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쟁의행위 금지 작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파업을 연기하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의 교섭 연기 요청과 관련해 노조는 "실질적인 교섭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노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노사 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파기로 대화가 종료됐으므로, 기존에 계획하던 쟁의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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