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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핼러윈 피로 물들어…잇단 총격에 24명 사망·90여명 부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2 13:19
수정2026.11.02 13:21

[댈러스 딥엘럼의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AP=연합뉴스. 댈러스모닝뉴스 제공=연합뉴스)]

핼러윈 주말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고 94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와 NBC,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번화가인 딥엘럼 지역입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1일 밤 이곳에서 약 1시간 15분 동안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일부가 체포됐지만 사건 발생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세 건의 총격 사건이 서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니얼 코모 댈러스 경찰서장은 "현재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세 사건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는데, 핼러윈 주말 총격 사건은 캘리포니아에서 델라웨어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잇따랐습니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번화가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과 미식축구 경기장,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도 총기 사건이 이어져 핼러윈이 핏빛으로 얼룩졌습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31일 밤 앨라배마 주립대와 앨라배마 A&M 대학 간 미식축구 경기 직후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은 경기장 바로 밖과 경기 전후 응원이 진행되는 야외 주차장 구역에서 각각 발생했고,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대학은 100년 넘게 서로 운동경기로 대항해 온 만큼 경기에도 7만여명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경찰은 17세인 용의자 한 명을 연행하고 소지하고 있던 다수의 총기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는 1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9세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는 1일 새벽 핼러윈 파티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17세 소녀가 총에 맞아 숨졌고, 미시시피주 한 클럽에서도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아카소주에서도 2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했는데, 아칸소주 리틀록 남서쪽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페이엣필에서도 이날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핼러윈 상품 매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31일 밤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 한 쇼핑몰 내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임신 중이던 31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미시간주 매디슨 하이츠 지역의 같은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도 31일 저녁 21세 남성 두 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이 벌어졌으며 이 중 1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밖에 델라웨어대 인근에서 31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부상했고,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에서도 파티에 참석했던 학생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31일 밤 핼러윈 복장으로 뒷방에서 놀던 5세 소녀가 난데없이 날아든 총알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술과 마약이 난무하는 핼러윈에 총기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축제가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과거 핼러윈 기간 폭력 사건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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