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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 반발…"산업부, 재협상 중재해야"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1.02 13:12
수정2026.11.02 13:41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반발하며 산업통상부에 재협상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오늘(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30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건설 계약 협상 종료 공문을 받았다며, 산업부가 한수원과 대우건설의 협상 과정을 점검하고 재협상에 나서도록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수정 제안서가 입찰 물량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입찰 이후 추가된 역무를 별도 계약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수용하기 어려워 협상을 종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시공사가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와 입찰 이후 추가된 업무까지 공사비 조정 없이 부담해야 하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에서 처음 건설되는 APR1000 노형의 시공 위험까지 시공사에 집중되는 구조였다는 설명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수정 제안서에서 공사비 총액을 낮추고 물량 증가분 일부도 수용하는 등 수천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제출 약 30분 만에 협상 결렬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처와 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이후 사전작업착수지시서를 받아 시공 업무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수십 명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고 수백억 원의 비용을 선투입했지만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내년 초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추진하더라도 기존과 같은 조건을 감당할 업체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재입찰이 유찰되면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한국 원전의 대외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산업부는 이날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대응해 장·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재입찰과 별개로 산업부가 직접 나서 한수원과의 재협상을 중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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