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힘…3분기 역직구 41% 증가·거래액 6년 만에 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1.02 12:15
수정2026.11.02 12:33
[지난달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화장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컬처 열풍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해외 역직구 거래가 40% 넘게 늘었습니다. 거래액은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른바 직구로 불리는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는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감소율도 역대 최대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일)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9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7% 증가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2020년(1조6천567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이고, 같은 분기 기준 증가율로는 2023년(57.1%) 이후 가장 높습니다. 해외 직접 판매액 가운데 면세점 판매액은 3천717억원으로 90.5%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62.3%), 미국(30.4%), 아세안(62.3%)에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6천363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923억원), 음반·비디오·악기(844억원) 순으로 많았습니다. 데이터처는 K-팝과 K-화장품 등의 인기로 해외 직접 판매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가율로는 화장품(47.1%), 음·식료품(32.5%), 음반·비디오·악기(14.8%)가 두드러졌습니다. 면세점 판매액은 화장품이 3천6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직구)는 1조9천893억원으로 6.3% 줄며,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해외 직접 구매액이 2분기 연속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고, 감소율도 사상 최대입니다.
3분기 초반까지 고환율 여파가 이어진 데다 중국 직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이전보다 떨어지면서 직구가 주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본(32.4%) 등에선 직구가 늘었지만 중국(-9.1%)과 미국(-11.1%) 등에선 줄었습니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레저용품(13.8%)이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5.5%)과 화장품(-13.3%) 등은 감소했습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9천7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었습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0.9%), 음식서비스(5.9%), 농·축·수산물(9.7%)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와 중고차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846억원으로 5.4% 늘었습니다. 의복(-7.9%)은 줄었지만 음식서비스(6.0%), 농·축·수산물(15.2%), 여행 및 교통서비스(8.7%)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은 76.4%로 1.0%p 확대됐습니다. 특히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92.2%), 애완용품(84.3%)에서 모바일 비중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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