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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살겠다' 세계 2위 의류수출국 방글라데시 '파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2 11:53
수정2026.11.02 11:57

[1일 다카서 임금인상 요구 시위를 벌이는 의류노동자들 (AFP=연합뉴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의류노동자들이 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업은 지난달 31일 수도 다카 외곽에 있는 의류제조 중심지 아슐리아에서 시작됐습니다 

30여 곳의 의류공장 노동자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현재의 월 최저임금 1만2천500타카(약 13만원)를 두 배 이상인 3만타카(약 32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식료품과 주거, 교통, 보건 등의 가격 급등으로 구매력이 그만큼 줄었다며 2023년 결정된 현 최저임금으로선 살아가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업은 다음 날인 1일 전국으로 번져 총 529개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 98만7천190명이 동참했다고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는 전했습니다. 



노동자 모힌 호사인은 로이터에 "생계비가 수입을 한참 앞질렀다"며 "월세를 내고 나면 식료품과 교육비 등을 위한 필수 지출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의류를 수출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노동자 약 400만명이 4천여곳의 공장에서 일하며, 이들의 대부분은 여성이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의류 제품을 주로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수출해 연간 약 390억달러(약 52조2천억원)를 벌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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