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본격화…최대 120MW로 확장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1.02 09:21
수정2026.11.02 15:00
삼성SDS는 구미시 공단동 약 1만4천평 부지에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말 착공 승인을 받은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 전력 용량은 60MW이며, 향후 AI 인프라 수요에 따라 최대 120MW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첫 번째로 가시화된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은 구미의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울산 전고체 배터리, 부산 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거제 고부가가치 선박 등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GPU 서버 운영에 필요한 대용량 전력 설비와 비상전원 체계가 마련됩니다. 주요 시설은 이중화해 안정성을 높이고,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냉식과 물을 활용하는 수냉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도 도입합니다.
삼성SDS는 자체 GPU를 활용한 AI 인프라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사가 직접 GPU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코로케이션 사업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외부 고객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 관계사의 제조 현장에도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이 활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제조 로봇 전환(RX) 사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 1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천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고 경상북도·구미시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해당 투자금에는 GPU 서버 등 서버 도입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삼성SDS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금이 건물과 일부 설비 구축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서버 확보와 시설 확장에 따라 전체 투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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