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화염병 뒤집어 쓴 프랑스 경찰…'살인미수' 수사 착수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1.02 08:00
수정2026.11.02 08:05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가 최근 파리 시위대의 화염병 투척을 살인미수 사건으로 수사하고 나섰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현지시간 1일 "경찰관과 헌병 15명을 향해 폭발성 장치가 투척됐다"며 "공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한 살인 미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서 수백명이 경찰 등을 향해 화염병을 비롯한 물체를 투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 매체 영상에선 헌병 한 명의 발치에서 사제 장치가 터지고 하체에 불이 순식간에 옮겨붙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헌병의 부상 정도는 아직 평가 중이라며 이번 시위 부상에는 2도 화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헌병은 현지 매체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유리병, 돌, 유리 조각, 화염병 등 많은 물체가 쏟아졌다"면서 "인화성 물질이 내 피부로 퍼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열기에 온몸이 휩싸이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3주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벌어진 프랑스에서는 전날 32만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첫 번째 주말 시위가 벌어진 지난달 17일 55만명, 같은 달 24일의 41만명보다 줄어든 숫자입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가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으나 막바지를 향하면서는 "전례 없는 폭력"이 일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779명이라고 밝혔고, 경찰 등 보안 요원 부상자는 1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물 파손 및 약탈 피해를 본 상점 수는 20여개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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