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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웃는다'…민주 강경, 중도 '내분 양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1.02 07:29
수정2026.11.02 11: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강성 진보와 중도 간 갈등이 선거 막판에 적나라하게 표출되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반색'하고 있습니다. 



선거 전 마지막 일요일인 1일 미시간주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인 강성 진보 성향 압둘 엘사예드와 예비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진 중도 성향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을 나란히 교회 예배에 참석시켜 화합을 도모한다는 게 당초 민주당의 전략이었습니다. 

흑인 사이에 존재감이 큰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이 동행해 엘사예드 후보의 흑인 유권자 공략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엘사예드 후보와 스티븐스가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으로 공개 충돌하고 엘사예드 후보가 스티븐스에게 예배 불참을 촉구하면서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스티븐스는 한술 더 떠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받는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를 공개 지지하며 엘사예드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중도층이 강성 진보를 품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다 '강성 진보를 인정하느니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수준의 극심한 당내 분열만 내보이고 만 셈입니다. 

민주당의 내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와우, 이건 대단한 일"이라며 스티븐스는 미시간 주민들에게 엄청나고도 거의 전례가 없는 충성심을 보여줬다. 이런 걸 용기라고 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민주당 내 강성 진보와 중도 간 세력 갈등은 미시간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는 미시간주 상원의원 의석이 접전과 내홍 속에 공화당에 넘어간다면 엘사예드 후보를 비롯한 강성 진보 세력에 큰 타격이 예상되며 민주당의 2028년 대선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또다른 상원의원 접전지인 알래스카에서 민주당이 표 분산을 노리고 공화당 후보와 이름이 같은 후보를 등판시켰다는 의혹이 막판 판세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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