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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군함 첫 수주…2년 만에 결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1.02 07:20
수정2026.11.02 07:42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한 국가안보다목적 선박 지난해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 크레인 옆으로 명명식을 하는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가 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2년 만에 미 해군 함정 건조 계약을 처음으로 따냈습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HDUS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선박건조 관리업체 토트서비스와 중형상륙함(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2억6천900만달러(약 3천600억원)로, 추가 3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습니다. 함정은 한화가 2024년 인수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서 제작됩니다.

건조는 2027년 4분기 시작해 2030년 인도할 예정입니다. LSM은 미 해병대 병력과 장비를 도서·해안 지역으로 신속하게 수송하는 함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을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미 해군이 선박건조관리자(VCM) 방식을 통해 발주한 사업입니다. 토트서비스가 경쟁 절차를 거쳐 한화디펜스USA를 건조업체로 선정했으며, 미 해군과 해병대는 장기적으로 LSM 35척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국 내 군함 건조 역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필리조선소의 지배구조도 방산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으로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한화시스템 측 지분 60%를 한화디펜스USA가 주도하는 합작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안입니다. 나머지 40%는 한화오션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내 함정 수주가 국내 조선소의 건조 물량으로 연결될지도 관심입니다. 미국 정부가 일정 조건 아래 초기 함정의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실제 사업에는 개별 국가안보 판단과 의회 통보 등의 절차가 필요한 만큼 국내 조선소의 참여 여부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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