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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성적표' 美 중간선거 D-1…선거 판세와 향후 영향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1.02 06:01
수정2026.11.02 09:43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미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2년 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선거 판세부터 짚어보죠.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선거예측기관에선 민주당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 상원은 63%로 예상했습니다.

미 하원은 임기 2년에 총 435석이고, 공석 등을 제외하면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선 여러 분석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이 하원 224석으로 과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많게는 24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이에 비해 상원은 더 접전 양상입니다.

임기 6년에 총 100석이고, 이번 선거에선 전체 의석 3분의 1만 새로 뽑는데요.

현재 공화당 53명, 민주당 47명 구도입니다.

민주당 과반을 위해선 경합지로 꼽히는 7곳 가운데 4곳 이상을 이겨야 하지만 공화당에선 상원을 승부처로 보고 전력을 쏟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우세하다는건데, 트럼프 대통령 행보에 제동이 걸릴까요?

[기자]

꼭 그렇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나는 미스터 거부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한두 달 동안 모든 법안이 거부당하고 나면 협상하러 오게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민주당이 과반을 점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부패 수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즈는 "의회는 기소권한이 없고, 트럼프에게 충성하는 법무장관에게 넘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법무장관이 비웃으면서 수사를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라는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 탄핵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통과되려면 상원 3분의 2,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민주당이 경합주를 모두 차지해도 54석에 불과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나 관세 등 대외정책 여파는 어떻습니까?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간 이란 전쟁과 관세 부과 모두 미 의회 동의 없이 이뤄졌다며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엔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상하원 모두 종전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묵살했는데요.

과거 민주당 정권 때부터 의회 동의 없는 군사작전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막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대폭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관세도 앞서 미국 법원에서 제동을 걸었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트럼프 행정부는 곧장 우회방안을 강행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선거 후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무역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중간선거 이후엔 집권당이 의석을 지키든 잃든 상관없이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예외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인공지능 산업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우려가 AI 관련 증시 하락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한국 등 투자 심리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려는 안전자산 수요가 미 국채로 몰릴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압승하지 못하면서 분열이 심화될 경우, 예산안 통과과정 등에서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미 국채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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