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낸스 해킹, 北 소행 확인되면 북한과 대화"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1.01 14:59
수정2026.11.01 15:01
[31일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되면 북한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31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난 기자들이 북한과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관해 묻자 "알아보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배후가) 북한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으로 60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선 여전히 '처리해야 할' 표적이 한두 곳 남아있다며 재공격 위협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면서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하지만,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주요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처리해야 할 곳'으로 거론하며 "아주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향방이 달린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직후' 이란 타격설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재국을 낀 이란과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그다지 믿을만하지 않다. 합의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공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매체인 MS나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 동맹국들에 중간선거 다음날인 4일 공습에 대비할 것을 알렸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어떤 수준이나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지리적 제한이 없는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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