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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수출 9천억달러 돌파…올해 '1조 달러' 눈앞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1.01 11:02
수정2026.11.01 11:07

[수출입 화물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 부두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이 1천153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연간 수출 1조달러까지 남은 금액이 700억달러에 불과해, 이달 중으로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부는 10월 수출액이 1천152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7% 증가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지난 9월 1천211억달러에 이어 역대 월간 수출 2위 기록입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76.0% 늘어난 52억4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50억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9천3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1995년 1천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4년 2천억달러, 2006년 3천억달러, 2008년 4천억달러, 2011년 5천억달러, 2018년 6천억달러, 지난해 7천억달러를 각각 넘겼습니다.

산업부는 지금의 기조를 이어간다면 연간 수출 1조달러를 이달 중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수출을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64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9.4% 급증했습니다. 지난 9월 603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수출액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높은 반도체 단가와 물량이 유지된 영향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컴퓨터 수출은 58억5천만달러로 496.6% 늘었고, 자동차 수출은 18.1% 늘어난 6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제품은 69억2천만달러, 석유화학은 40억달러로 각각 80.0%, 27.5% 증가했습니다.

화장품·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는 모두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57.5% 늘어난 14억4천만달러, 농수산식품은 11.6% 증가한 11억1천만달러, 바이오헬스는 30.2% 늘어난 1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선박은 26억4천만달러로 43.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입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호실적에 힘입어 133.6% 급증한 269억8천만달러로 5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대미 수출 역시 AI 관련 품목 수요 폭증으로 185.8% 증가한 249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대아세안 수출은 128.0% 뛴 213억3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대유럽연합(EU) 수출도 81억달러로  56.4% 증가했습니다. 대EU 수출의 경우 자동차·반도체·일반기계 등 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대중동 수출은 16억7천만달러로 11.0% 증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에도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석유화학·전기기기 등 품목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36.0% 증가한 727억8천만달러였습니다. 에너지 수입이 164억9천만달러로 63.1% 늘었고, 에너지 외 수입 역시 29.7% 증가한 56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지난달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올해 1∼10월 누적 흑자는 2천9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391억달러 증가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천100억 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 중 연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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