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40%는 소득 줄어…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최고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1.01 10:28
수정2026.11.01 15:33
[중위소득(CG)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중산층 10명 가운데 4명은 근로·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감소한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근로·사업소득 기준 1~5분위 중 3분위에 속했던 개인 가운데 이듬해 소득이 감소한 비율은 38.9%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4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득 감소 비율은 2021년 38.6%, 2022년 35.8%, 2023년 35.2%로 3년 연속 낮아지다가 2024년 3.7%포인트(p) 올랐습니다.
소득이 50% 이상 감소한 비율은 12.8%로 전년보다 0.5%p 올랐습니다. 소득이 줄어든 3명 중 1명(32.9%)은 소득이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든 셈입니다.
반면 소득이 증가한 비율은 57.3%로 전년(63.0%)보다 5.7%p 하락했습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득이 50% 이상 증가한 비율은 9.7%로 2.3%p 하락하며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 감소는 3분위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소득 감소 비율은 2분위 2.5%p(37.9%→40.4%), 4분위 3.3%p(33.2%→36.5%), 5분위 0.9%p(34.2%→35.1%) 각각 올랐습니다. 반면 1분위는 0.2%p(29.2%→29.0%) 하락했습니다.
올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3%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 회복의 온기가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 집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일부 제조업 성과급과 수혜는 주로 30∼40대 중장년층이 포진한 4·5분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3분위 등 중간 소득계층의 경우 이러한 수출 호조의 온기가 직접적으로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지난 7월 발간한 '이번 교역조건 개선은 왜 다른가' 보고서에서 최근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임금 상승과 자본이득이 한계소비성향과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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