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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고채 경쟁입찰 12조원…'주가가 채권시장 방향 주도'

SBS Biz 이정민
입력2026.11.01 09:44
수정2026.11.01 09:47

[국채 국고채 채권 (사진=연합뉴스)]

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을 두고 채권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쟁입찰 규모가 지난달에 비해 줄지 않아 초장기물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지만, 지난 10월에 이어 발행 축소 기조가 이어진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오늘(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주 발표한 11월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는 10월과 같은 12조원입니다.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규모는 10월 3조5천억원에서 11월에는 2조원으로 줄었습니다.

KB증권은 11월 경쟁입찰 규모가 시장에서 예상한 10∼11조원보다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30년물 발행 규모가 10월 1조8천억원에서 11월에 2조원으로 늘어난 점을 들어, 30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초장기물 물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시장 전체로 봐도 금리를 1∼2bp(1bp=0.01%포인트) 올릴 정도의 재료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 주식이 급락하고 채권이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국내 수급 재료는 잠시 밀려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 10월 발행 물량 축소 이후 국고채 금리가 상당히 내렸음에도 당국이 물량 축소를 이어갔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0월 한 달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약 30bp 하락했습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40bp가량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발행 축소 자체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정도"라며 최근엔 채권시장 고유의 수급보다 주식시장이 방향을 주도하고 있고, 주가 흐름이 채권 금리에 파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AI 설비투자 우려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에서는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채권시장 자금 집행에 대한 기대 등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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