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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핼러윈 참극…쇼핑몰 곳곳 총격에 사상자 속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1 06:24
수정2026.11.01 08:56

[미국 핼러윈용품점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 3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핼러윈을 하루 앞둔 금요일인 저녁 8시 30분께 페어필드의 쇼핑몰 내 '스피릿 핼러윈' 상점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지역 경찰은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은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최소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은 미국 현지시간 31일 핼러윈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졌는데, 같은날 미시간주 매디슨 하이츠의 '스피릿 핼러윈' 매장에서는 21세 남성 두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으로 이어지면서 이들 중 한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니 숨졌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총격을 무차별 난사로는 보지 않고 있는데,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체포돼 구금 중입니다.


 
백악관 위를 저공 비행하는 에어포스원과 이를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UPI=연합뉴스]

또 미국을 대표하는 축제 핼러윈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주최 백악관 파티에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행사장 상공을 낮게 비행하는 깜짝 이벤트를 열었지만 정작 워싱턴DC 시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역효과를 불렀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핼러윈 주말이 시작되는 전날 오후 5시 45분께 백악관 야외 행사장 상공으로 에어포스원이 낮게 날아갔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행사 참가자들은 환호했고, 백악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환상적인 에어포스원 비행"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에어포스원은 이후 한 차례 더 백악관 상공을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워싱턴포스트(WP)는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이 항공기가 워싱턴DC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고도가 122∼305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공비행이 백악관 이벤트라는 상황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공포에 질렸는데, 백악관과 주요 부처, 연방의회 등이 있는 워싱턴DC 상공은 평소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에어포스원은 아래에서 보면 일반 여객기와 구별하기 어렵다고 NYT는 짚었는데, 통상 비행이 금지된 백악관 상공을 정체 모를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낮게 나는 모습을 보고 2001년 9·11 테러를 떠올린 사람도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는 두려움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는데, 한 시민은 소셜미디어에 "거리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적었고, 한 전직 미국 외교관은 "저공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테러나 추락 사고인 줄 알았다"며 "전혀 유쾌하지 않은 장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한 워싱턴DC 시 당국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DC 시 의회는 엑스(X·옛 트위터)에 "워싱턴 도심과 펜타곤(국방부 청사), 공항에 있는 사람들은 저공비행이 있기 불과 15분 전에야 통보받았다"며 "우리 시의회 당국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벤트를 눈앞에 둔 오후 5시 23분께야 워싱턴DC 도심 상공에 항공기 비행이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안전을 위해 백악관에서 직선으로 4마일(약 6.4㎞)가량 떨어진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202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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