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사전투표 5천만명 돌파…공화후보 인신공격도 과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1 06:12
수정2026.11.01 08:56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 (EPA=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현장 및 우편투표)가 31일(현지시간) 5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AP 통신과 CNN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업체 캐털리스트는 47개 주(州)와 워싱턴DC 사전투표자를 오전 약 5천100만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당별 유권자 등록 제도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 현재까지 사전투표자는 민주당원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약 14%포인트 높습니다.
민주당원의 사전투표 열기가 더 높다는 뜻이지만, 이러한 현상만으로 총투표 결과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2022년 같은 시점에도 민주당원의 사전투표자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약 11%P 높았습니다.
공화당원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보다는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2년 중간선거의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60%가 선거 당일 투표한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 선거 당일 투표한 비율은 42%에 불과했습니다.
CNN은 "공화당원들이 선거 당일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화요일(11월 3일 중간선거일) 밤은 민주당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안겨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과거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공화당이 지켜야 하는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에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인신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캔자스주의 공화당 로저 마셜 상원의원은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를 향해 "(아동) 그루밍"(심리적 지배 후 성폭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승부처인 텍사스주에서는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 진영이 '돌풍'의 주역인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를 "괴짜"이자 남몰래 "채식주의"를 하면서 트랜스젠더 아동에 집착한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에 대해 "사악하고 폭력적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는 비방이 계속되자, 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화당 진영의 인신공격에 대해 제프 플레이크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의 메시지가 더욱 어두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서 "우리는 점점 더 무례하고, 거칠고, 저속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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