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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핼러윈' 홍대·이태원 16만 인파…6호선 이태원역 막차 무정차 통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1.01 05:38
수정2026.11.01 08:56

[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인파로 혼잡하다. (사진=연합뉴스)]

4년 전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주말과 핼러윈이 겹친 10월 31일 밤 이태원과 홍대에는 각각 최대 13만명과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과 구청 직원 등 안전관리 인력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시민들은 질서를 지키며 자유로움을 만끽했고, 당국에 접수된 별다른 사건·사고는 없었습니다.

자정을 기점으로 인파는 점차 줄었으나 거리는 여전히 시끌벅적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이태원 관광특구 실시간 인구는 3만∼3만2천명입니다.

전날 오후 11시 47분부터 마지막 전철인 오후 11시 59분까지 이태원역을 지나는 지하철 6호선은 인파 혼잡으로 인해 무정차 통과한 뒤 운행을 종료했습니다.

홍대 관광특구의 실시간 인구는 8만6천∼8만8천명으로 전날 밤 13만명에 비해 유동 인구가 대폭 줄었습니다.



이태원과 홍대 클럽·포차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핼러윈 복장을 한 시민들은 밤을 지새우려는 듯 거리 곳곳을 누볐습니다.

폭이 좁은 일부 골목에서는 보행 흐름이 느려지며 한때 일부 병목현상이 생겼으나, 경찰 등 관계자가 통제에 나서며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홍대와 이태원 일부 거리에는 펜스가 설치돼 시민들은 한 방향으로 천천히 통행했고, 전날 밤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는 유명 외국어 학습 앱의 캐릭터 인형 탈을 쓴 남성에게서 '마약 사탕'을 건네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이는 오인신고로 확인됐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남성에게서 건네받은 사탕을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는 전언이 유포돼 실제 신고가 접수됐으나 실제 마약류 등이 검출되지 않아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용산경찰서는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다 하고, 홍대 현장 119종합상황실과 용산소방서 상황실에서도 '손목이 아프다', '발목을 삐었다' 정도 이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녹사평 광장까지 차도는 오후 6시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보행 공간으로 개방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현장 혼잡도를 확인한 뒤 오후 10시 40분께 도로 통제를 결정했지만, 올해는 사전에 통제 방침을 결정해 인파가 몰리기 전부터 보행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핼러윈 밤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몰리자 인파가 개방된 차도로 이동해 인파가 분산되는 효과가 컸습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부터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 등 단체는 녹사평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핼러윈 액션: 불빛과 소음이 되어 함께 일렁일 때'를 열었고, 이들은 축제와 동시에 애도하는 1부 문화제를 마치고 오후 11시까지 퀴논길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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