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재정 악화 등 반영"
SBS Biz 최나리
입력2026.10.31 10:07
수정2026.10.31 10:10
[피치의 프랑스 신용등급 발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 회복 가능성을 비관하며 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으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위험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현재 등급이 앞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입니다.
A+는 신용 상태가 우수하기는 하지만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담긴 등급입니다. 이는 한국의 AA- 등급(원리금 상환 능력 매우 우수)보다 한 단계 아래입니다.
피치는 "이번 조치는 올해 8월 이후 성장세 둔화, 차입 비용 상승, 재정 적자 확대를 포함해 프랑스의 악화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프랑스의 부채 수준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15.7%에서 2028년에는 12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8월 평가에서는 2028년 부채 규모가 GDP 대비 122.7%일 것으로 예측했으나 그 사이 1.3%포인트(p)가 늘었습니다.
프랑스의 재정 적자 규모도 지난해 GDP 대비 5.1%에서 올해 5.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의 신용 등급 전망이 어두운 데에는 정치적·사회적 배경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피치는 지난달 고교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요구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적 소요 사태로 확산한 것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는 지난 3분기 GDP가 0.1% 감소해 역성장했습니다. 앞서 2분기에는 정체(0.0%)를 보였으며 1분기에는 0.2% 후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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