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문화 우대 관련 "동등성 회복 넘어 불공정 우대 논란되면 점검 필요"
SBS Biz 김완진
입력2026.10.30 19:09
수정2026.10.30 19:18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정 우대 제도와 관련, "동등성 회복을 넘어 불공정한 우대 등이 논란이 된다면 그 지적에 대해 심도 있는 점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재검토 방침을 밝힌 다문화가족 공공 산후조리원 우대 제도를 이용하는 다문화 산모가 2%대에 그친다는 한 언론 보도를 링크하고 "국가 행정은 공정성이 핵심 가치이고 공정성은 양의 다과(多寡·수량의 많고 적음)와 무관하다. 소액, 소량이라고 불공정해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 지원은 내국인 가정과 다른 다문화 가정의 특성에 따른 차별적 요소를 보완·시정해 내국인 가정과 동등성을 확보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문화 적응, 이중언어, 지역사회 참여 지원 등은 다문화 가정 특성에 따른 취약점 보완이라 꼭 필요한 정책이고, 그 외 취약점을 찾아 보강하는 정책은 계속 확장·강화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산후조리원 우선 배정처럼 내국인 가정보다 다문화 가정을 예외 없이 우선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우선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은 충분히 고려하고 점검할만하다"고 밝혔습니다.
李 "다문화 가정 모두 가난해 우선·우대해야 한다는 주장 사실 검증 필요"
이 대통령은 또 "다문화가정이 모두 어렵기 때문에 복지·사회 정책에서 다문화가정을 우선·우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단 사실에 부합하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진국 출신 전문직 종사자와 결혼한 경우 등 다문화가정에도 어렵지 않은 가정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라며 "가난이 문제라면 가난한 내국인 가정과 동일하게 취급하면 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정책은 공동체 모두의 부담이고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입는 국민도 발생하기 때문에 정책 수립·시행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메우되, 과잉이나 불공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섬세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 모두를 취약 계층 취급하는 데 대해 다문화 가정 모두가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문화가정은 사회 안에서 구별되기보다 통합되는 것이 더 중요한데, 다문화가정을 예외 없이 본질적인 취약 계층으로 취급하면 구분에 방점이 찍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일부러 다문화 가정에 대한 혐오와 적대를 유발하려는 극우적 선동으로부터 방어·보호하기 위해서도 공격과 선동의 빌미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적든 많든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요소, 과잉·부당 우대로 논란될 수 있는 부분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극우적 선동·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사회 복지정책이든 피해나 손실을 보는 측이 합리적 판단할 때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야 정책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며 "더 깊이 있고 많은 토론을 기대한다"고 부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폭스바겐 배터리 문제…현대모비스 스페인 수장 교체
- 2."용인반도체산단 공사 중단해야" 시민단체 28일 천막농성
- 3.내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달라진다
- 4.[단독] 삼성 직원과 짜고 월세 부풀렸나…평택시, 삼성에 공문
- 5.삼성전자 2·3위 노조 첫 회동…실리찾기 나섰다
- 6.'화면 쩍, 교환은 막막'…아이폰 듀오에 소비자 분통
- 7.성과급 바꾸려다 과반노조…삼성SDS 보상 갈등 2막
- 8.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
- 9.美 상장 앞둔 앤트로픽의 걱정…삼전닉스 몸값 부각
- 10.박현주 "반도체 고점론은 착각"…미래에셋, 내일 日증권사 인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