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공개매수 논란…주주 차별 불합리 vs. M&A 발목 우려
SBS Biz 김완진
입력2026.10.30 17:52
수정2026.10.30 18:2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의무공개매수제를 언급하면서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의 재논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의무매수 비율을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무공개매수제 핵심은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대주주 뿐만 아니라 일반주주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주식을 팔 기회를 얻게 한다는 겁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에서 여야는,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자 측이 발행주식의 50% 더하기 1주를 의무로 매수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다만 시민단체와 자산운용업계는 무늬만 소액주주 보호법이라고 반발했고 결국 본회의 처리가 보류됐습니다.
의무공개매수 재논의를 둘러싼 쟁점은 대주주가 일반주주보다 먼저, 인수자에게 지분 전량을 팔 수 있게 한 부분입니다.
대주주 지분이 40%라면, 인수자는 해당 지분을 선행매수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10% 더하기 1주만 공개매수하면 되는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일반주주 공개매수 몫이 줄고, 대주주 지분이 절반을 넘는 경우는 일반주주가 주식을 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운용사는) 펀드를 통해 수많은 상장사의 소수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운용하는 펀드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기회가 지배주주보다 제한될 수 있는데다, 경영권 변동시 펀드 지분이 헐값에 넘겨지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업계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함께 지분을 매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대통령은 "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체 매각을 못 하고 잔여 주식을 시장가격으로 처분해야 한다"며, "대주주 매각 유인이 떨어져 구조조정이나 M&A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인수자와 대주주가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반박도 제기됩니다.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웃돈을, 그러니까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요인도 있는 거죠, (그런데)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팔고 나간다는 그런 측면을 놓고 보면, 자기네들도 그걸 다 팔아야 하니까…]
국정감사 종료 이후 당정이 의무공개매수 관련 재논의에 나설 여지가 생긴 가운데,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매도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무공개매수제를 언급하면서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의 재논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의무매수 비율을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무공개매수제 핵심은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대주주 뿐만 아니라 일반주주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주식을 팔 기회를 얻게 한다는 겁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에서 여야는,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자 측이 발행주식의 50% 더하기 1주를 의무로 매수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다만 시민단체와 자산운용업계는 무늬만 소액주주 보호법이라고 반발했고 결국 본회의 처리가 보류됐습니다.
의무공개매수 재논의를 둘러싼 쟁점은 대주주가 일반주주보다 먼저, 인수자에게 지분 전량을 팔 수 있게 한 부분입니다.
대주주 지분이 40%라면, 인수자는 해당 지분을 선행매수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10% 더하기 1주만 공개매수하면 되는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일반주주 공개매수 몫이 줄고, 대주주 지분이 절반을 넘는 경우는 일반주주가 주식을 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운용사는) 펀드를 통해 수많은 상장사의 소수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운용하는 펀드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기회가 지배주주보다 제한될 수 있는데다, 경영권 변동시 펀드 지분이 헐값에 넘겨지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업계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함께 지분을 매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대통령은 "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체 매각을 못 하고 잔여 주식을 시장가격으로 처분해야 한다"며, "대주주 매각 유인이 떨어져 구조조정이나 M&A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인수자와 대주주가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반박도 제기됩니다.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웃돈을, 그러니까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요인도 있는 거죠, (그런데)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팔고 나간다는 그런 측면을 놓고 보면, 자기네들도 그걸 다 팔아야 하니까…]
국정감사 종료 이후 당정이 의무공개매수 관련 재논의에 나설 여지가 생긴 가운데,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매도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폭스바겐 배터리 문제…현대모비스 스페인 수장 교체
- 2."용인반도체산단 공사 중단해야" 시민단체 28일 천막농성
- 3.내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달라진다
- 4.[단독] 삼성 직원과 짜고 월세 부풀렸나…평택시, 삼성에 공문
- 5.삼성전자 2·3위 노조 첫 회동…실리찾기 나섰다
- 6.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
- 7.美 상장 앞둔 앤트로픽의 걱정…삼전닉스 몸값 부각
- 8.박현주 "반도체 고점론은 착각"…미래에셋, 내일 日증권사 인수 발표
- 9.애플, 아이폰 듀오 결함 인정…교환해도 '불안'
- 10.'불패' 동탄도 고분양가 등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