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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새우젓 뺄까?…절임배추 물량 2배 풀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6.10.30 16:29
수정2026.11.01 08:59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재료인 새우젓, 천일염 등의 가격이 올라 김장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은 전월·전년·평년 대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장 속에 필요한 새우젓, 멸치액젓, 소금 등의 가격은 오름세입니다.



오늘(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3천969원으로 1년 전보다 13% 내렸습니다. 무는 한 개에 2천038원으로 1.5%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양념용 채소로 쓰이는 대파는 1㎏에 2천274원으로 23%, 생강은 1㎏에 1만1천395원으로 0.2% 하락했습니다. 깐마늘은 1㎏에 1만2150원으로 10.1% 내렸고, 양파도 1㎏에 1890원으로 11.8% 낮아졌습니다.

반면 새우젓 가격은 1㎏에 1만9천25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격 급등 이유는 새우젓의 최근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올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새우젓 생산량은 9천500톤 규모입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 넘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밖에 고춧가루는 1㎏에 3만1천200원 천일염은 5㎏에 1만 1천243원으로 각각 1% 안팎 올랐습니다.



새우젓·천일염 가격 상승…'간편양념' '절임배추' 갈아탈까
김장철 물가 부담에 소비자들의 김치 소비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편 소비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와 맞물려 포장김치 소비도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 해 소비할 김치를 한꺼번에 준비하다 보니 주·부재료를 모두 사서 만들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생활패턴에 따른 맞춤형 소량 소비가 늘었다"며 "이런 김장준비가 오히려 경제적인 가구형태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접 김장을 담근다는 가구 비율은 62.3%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줄어든 반면 상품김치 구매 희망 비율은 32.5%로 3%포인트 올랐습니다.

채소 외에 부재료도 값이 오르다보니 절임배추나 간편양념 이용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SNS 상에서도 "배추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져서 김장 하려고 봤더니 새우젓 가격이 올라서 만들어진 양념을 사야겠다" "배추 가격이 내렸다는데 직접 사려고 배추 가격 보면 그렇지도 않아서 절임배추로 김장을 해보려고 한다" 등 김장준비 소비 패턴 변화에 나서는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할인 기간이나 업체별 포인트 등을 활용하면 가격 부담은 물론 김장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바구니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 유통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절임배추 등 간편 김장 상품 물량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황금절임배추’ 수량을 올해부터 50% 늘렸고, 중부식·남도식 김치양념 등도 판매합니다.

롯데마트 역시 ‘해남·괴산·평창 절임배추’의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습니다. 아울러 김치양념이 포함된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트’와 함께 전라도식 김치양념과 경기도식 김치양념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김치양념도 선보였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월15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김장재료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농협하나로마트도 11일까지 예약주문을 받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8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할인 행사를 펼쳤습니다.

여기에 배달의민족도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통해 5㎏ 단위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도입했습니다. 

할인부터 체험행사까지 '김치대전' 본격화
[자료=동원F&B]
본격적인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는 물론 포장김치와 김장양념 할인 판매 등 김장철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상은 사전예약 기간인 2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2026 종가 김장대전'을 진행합니다.

이 기간 100%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종가 포장김치와 김장양념이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됩니다.

15일까지 열리는 범정부 소비 촉진 행사인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에서는 전국 마트와 지역농협 등 300여 개 유통업체에서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가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 됩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도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합니다.

동원F&B는 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하는 '양반 신나는 김장투어' 를 통해 고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합니다. 

충북 진천 동원F&B 공장에서 진행되는 체험행사를 통해 참가자는 한 사람당 최대 50kg까지 김치를 담글 수 있습니다. 비용은 10kg당 9만9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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