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지멘스와 디지털 전력망·AI 데이터센터 협력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30 14:48
수정2026.10.30 14:51
[효성중공업은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지멘스와 디지털 전력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 협력을 위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 제공=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이 독일 지멘스와 차세대 디지털 전력망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지멘스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GSP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디지털 자산관리 기술과 디지털 변전소, 데이터센터 통합 전력 솔루션 등 3개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엔지니어링 역량과 지멘스의 전력 인프라 디지털화·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우선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진단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설비 진단 솔루션 '아머 플러스'와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전력 관리 플랫폼 '일렉트리피케이션 X'를 연동하는 방식입니다.
아머 플러스는 변전소 등 대형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와 잔여 수명을 AI로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또 일렉트리피케이션 X는 공장과 빌딩 등에 설치된 중·저압 배전설비의 전력 흐름을 관리하는 기술입니니다.
양사는 두 기술을 결합해 전압별 설비 상태를 통합 진단하고 정전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며, 향후 전력 부하 관리와 제어 보안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디지털 변전소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전력 계측 센서와 지멘스의 디지털 신호 변환 장치를 연계해 설비 공간을 줄이고 무인·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유럽과 중동 등 디지털 변전소 도입이 확대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전력변환 설비와 에너지관리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섭니다. 효성중공업의 차세대 전력변환 설비인 SST(반도체 변압기)에 지멘스의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접목하는 방식입니다.
SST는 전력용 반도체를 활용해 전압을 변환하고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설비 운영 상태를 관리하는 EMS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협력은 효성중공업이 기존 전력기기 제조·공급에서 디지털 운영·관리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양사는 전력설비 진단부터 변전소 자동화,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까지 연결되는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디지털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털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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