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업익만 웃었다…매출·순익·수주 동반 감소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30 13:54
수정2026.10.30 14:28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렸지만, 매출과 순이익, 신규 수주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20.3%, 순이익은 31.7% 줄었고 신규 수주도 35.5% 감소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조2천4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8천265억원)보다 20.3% 감소한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전기차 공장이 준공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4분기에는 대형 현장 공정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 매출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2천2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35억원) 대비 114.2% 증가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2천618억원)와 비교하면 15.3% 줄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에도 순이익은 뒷걸음질쳤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으로 전년 동기(678억원)보다 31.7% 감소했습니다. 일부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발생한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다만 해당 비용은 연초 수립한 연간 실적 전망에 반영된 범위로, 연간 계획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수주도 부진했습니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6조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3천819억원)보다 35.5%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18조8천609억원)와 비교하면 67.9% 급감한 수준입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전략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3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감소와 순이익 부진이 이어진 데다 신규 수주까지 줄어든 만큼, 영업이익 개선이 실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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