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PU업체 "제품 성능 실측서 엔비디아 H200 앞서" 주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30 13:12
수정2026.10.30 13:18
[중국업체 톈수즈신(일루바타코어엑스)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사가 실측 결과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미국 엔비디아 H200 제품과 맞먹거나 능가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30일(현지시간) 쾌과기·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톈수즈신(일루바타코어엑스)은 최근 미디어 대상 시연 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 '톈가이300'의 성능이 실제 AI 업무에서 H200과 맞먹거나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중국 수출이 금지돼 있으며, H200은 중국 수출이 가능한 칩 중 가장 첨단 제품입니다.
시연은 'GLM-5.3' AI 모델을 이용해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업체 측은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에서 톈가이300이 100% 완료율에 초당 0.101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 반면, H200은 87.5% 성공률에 초당 0.086 장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앞서 상하이이뎬(이네사 일렉트론)이 올해 7월 실시했던 제3자 실측 결과와도 부합한다고 중화권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당시 '일반적인 배치 조건'에서 톈가이300의 처리량이 H200보다 5% 많아, 중국 최초로 실측 성능이 H200 수준에 도달한 범용 GPU로 기록된 바 있다는 설명입니다.
컴퓨팅파워(연산력) 절약을 위해 작업을 특정 하위 네트워크로 보내는 '혼합전문가(MoE) 모델'과 관련, 톈가이300 처리량은 H200보다 15% 많았습니다.
'큐원3-32B' AI 모델을 이용한 훈련과 관련, 톈가이300은 전 세대 모델인 H100보다 유효 처리량이 33% 많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중 기술 경쟁 속에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엔플레임·무어스레드·비런테크놀로지·메타X를 묶어 GPU '4소룡'(4마리 작은 용)으로 부르고 여기에 일루바타코어엑스를 더해 AI칩 업계의 '5소호'(5마리 작은 호랑)로 칭하는데, 이들 업체는 경쟁력을 갖춘 엔비디아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2023년 출시한 H200은 미중 기술 경쟁 과정에서 주목받았으며, 미국이 H200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했지만, 중국 정부는 오히려 국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외국 칩 사용을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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