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합참 전략국장 해임…"거짓말탐지기 3차례 실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30 10:05
수정2026.10.30 10:07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미군 합동참모본부 소속 3성 장군(중장)인 브렛 실비아 전략기획정책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방부가 그의 기밀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해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번 해임 역시 헤그세스 장관이 추진해 온 군 수뇌부 물갈이와 기밀정보 유출자 색출 작업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공군 특수수사대(OSI)가 기밀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쟁부는 기밀 정보의 고의적·무단 유출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을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위해 법무부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넬 대변인은 게시글에서 실비아 중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실비아 중장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관한 기밀 정보를 언론인들에게 공유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3차례의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실비아 중장의 기밀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문제가 있다.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밀정보 유출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남성인 실비아 중장을 여성으로 잘못 지칭했습니다.
이 내용을 처음 보도한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은 실비아 중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대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짚었습니다.
전략기획정책국장은 미군 전체의 중장기 군사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 안보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 합참 내 요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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