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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핼러윈 혁명"…프랑스 비상, 경찰 7만명 투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30 10:01
수정2026.10.30 18:14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핼러윈인 3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30일 AFP·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31일은 공공질서에 대한 위험이 매우 큰 날"이라며 지난 주말 집회 때와 같은 규모인 경찰·헌병 7만명을 전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부대와 장갑차, 물대포도 동원합니다. 

누네즈 장관은 특히 핼러윈 축제를 빌미로 당일 저녁 "혁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이 집회들은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SNS 글들이 급진 좌파 단체와 일부 급진화한 '노란 조끼 운동' 세력에서 나온 것으로, 오후 8시부터 전국 도시의 거리에 모이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반 시위가 끝난 뒤인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도시 폭동의 위험이 특히 크다면서 "어떤 일탈도 허용하지 않고 매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몇 주째 이어지다 지난 17일 전국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당시 대규모 약탈과 공공기물 파손이 벌어지자 당국은 보안·정보 대응에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29일 누네즈 장관을 만난 청년 단체 대표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참석자들은 누네즈 장관이 시위대를 향한 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대학생 노조(UNEF) 측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대화"였다고 평했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은 31일 3차 시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하원과 전국 시청 앞 집회 및 연좌 농성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각종 노조 단체는 이번 주말에 이어 다음 달 5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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