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체칩 '트레이니엄' 외부에 판매…엔비디아에 도전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30 09:10
수정2026.10.30 09:12
아마존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트레이니엄'(Trainium)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처럼 외부에 직접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트레이니엄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외부에서도 칩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7년 후반부터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시 CEO는 "외부 칩 판매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과는 전혀 다른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고가의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고 자체 칩인 트레이니엄 등을 개발해왔는데, 이제는 이를 외부에 판매해 엔비디아나 AMD와 직접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 내부에서만 사용해왔던 인공지능(AI) 가속기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에 판매하기 시작한 구글과 마찬가지 행보입니다.
아마존은 AI 수요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AWS에 대한 인프라 확장 속도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재시 CEO는 "현재 약 14초마다 AI 가속기를 1기씩 추가 설치하고 있다"며 "용량을 늘리는 족족 고객들이 이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WS는 3분기 39.3% 성장해 매출 460억 달러(약 61조6천억원)를 기록했고, 수주 잔고만 5천78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는 메모리 대란 등 부품 가격 상승을 부정적 요인으로 인정하면서도 AWS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큰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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