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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부정선거" 트럼프 목소리 커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30 07:37
수정2026.10.30 18: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기자들과 만나 "알래스카 상황은 끔찍하다"며 "이것은 계획된 책략(scheme)이다. 선거 부정행위다. 최고 수준의 완전한 선거 부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조작된 알래스카 선거", "미국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행위"라며 펠톨라 후보와 '제2의 설리번'(댄 J. 설리번)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 이름만 다른 두 후보가 동시에 투표용지에 올라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경우, 유권자의 선택권이 침해됐을 수 있는 만큼 주정부가 그 결과를 공식 인증해선 안 된다고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지난 22일 소송을 냈을 때만 해도 알래스카의 선거 결과에 불복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NYT 보도가 나오면서 미 법무부로선 소송의 명분을 얻은 셈입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형사 고발 혹은 민사적 조처가 필요한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에 나와 동명이인 후보 영입이 "분명히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바로 그 때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바로 그 때문에 법 집행기관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동명이인 영입 의혹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유권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것입니다. 

정작 우려되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연방 정부가 알래스카의 '부정선거론'을 앞세워 중간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하거나, 극단적으로 물리력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중간선거 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 수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이는 '공정 선거'라는 단서를 달아 조건부 승복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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