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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씨티 "위험자산에서 물러설 때 아냐"

SBS Biz 고유미
입력2026.10.30 06:56
수정2026.10.30 07:49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씨티 "위험자산에서 물러설 때 아냐"




알파벳 실적 쇼크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티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매우 좋다며, 실적이 기대에 조금 못 미친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자산에서 손을 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이트 무어 / 씨티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기술주 투자에 대한 확신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알파벳 소식뿐 아니라 시장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거나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오면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위험자산 투자를 미루고 관망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이는 투자를 미룰 만한 좋은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매우 탄탄합니다. 이번 분기 들어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은 매우 훌륭합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경제도 매우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기업의 특정 사업 부문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위험자산 투자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를 살펴보면 주식과 채권, 원자재를 비롯해 다양한 투자 수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여전히 주식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美 증권사 "알파벳,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 낼 것"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실망감에 빠뜨렸습니다. 

특히 주력 사업인 검색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로젠블랫증권의 이사는 장기적으로는 알파벳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일축했습니다. 

업계 최고는 아닐지라도 만족감을 주는 수준으로 롱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스콧 데빗 / 로젠블랫증권 이사 : 저는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성장률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안이 되거나 알파벳 주식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전체 검색어 입력량이라는 분모 자체가 워낙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시장 내에서 최고는 아닐지라도 매우 만족스러운 플레이어인 셈이죠. 여기에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까지 더해집니다. 현재 이 사업은 여전히 25% 성장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30%대 중반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주가 끌어올릴 촉매제 남아 있어"

삼성전자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CLSA의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가 부재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내년 1월 말에 관련 발표를 예고한 만큼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촉매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지브 라나 / CLSA 북아시아 반도체 리서치 책임자 : 시장은 이미 발표된 내용 외에도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관련 발표를 내년 1월 말로 미루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의미 있는 규모로 발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기존에 발표한 내용 외에 새로운 소식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추가로 55조~75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여전히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1월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의미 있는 촉매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연준, 인플레 잡으려면 시장 고통 감수해야"

앞서 미국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는데요. 

미국 자산운용사 뉴에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케빈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을 고집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순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카메론 도슨 / 뉴에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여러 발언 사이에 모순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하면서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일관성이 없는 태도입니다. 결국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 주식과 신용시장 모두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 금융 여건을 긴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융 여건의 긴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충격을 피하겠다고 하는 것에는 엄청난 괴리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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