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9년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수요 4배 '폭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30 04:29
수정2026.10.30 05:51
마이크로소프트(MS)가 9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에서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해 최소 250억 달러(약34조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차입에 나선 흐름에 MS도 합류한 것입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대 1천150억 달러(약154조원), 발행 규모의 4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을 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 기업 채권 발행 역사상 가장 높은 수료를 기록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MS는 존슨앤드존슨(JNJ)과 함께 무디스와 S&P글로벌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받은 단 두 곳뿐인 미국 상장 기업입니다. 미국 국채만큼 안전하면서도 더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압도적인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발행은 지난 8월 6일 알파벳이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조건을 확정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초대형 우량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입니다. AI 업계의 과도한 지출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에도,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여전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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