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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수원, 체코 원전 설계 리스크 전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29 18:46
수정2026.10.29 19:11


대우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한수원이 설계 변경에 따른 위험과 과도한 계약상 책임을 시공사에 전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지난 7일 경영진 협상안을 처음 제시한 뒤 오늘(29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해 충분한 검토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금액과 조건 전반을 검토하기에 약 3주는 물리적으로 부족했다는 설명입니다.

공사비 산정 방식도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체코 사업에 적용되는 APR1000 노형은 기본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신규 모델인 만큼, 설계를 수행하지 않는 시공사가 물량 증가 위험까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수원이 계약 물량을 늘리면서도 비용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으며, 추가 역무에 대한 증액도 실제 견적 금액의 4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조건과 책임 범위에 대해서도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설계 오류와 다른 협력업체의 과실, 발주자 측 부지 제공 지연 등에 따른 위험까지 시공사에 부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공사의 역무 범위를 넘어서는 책임을 요구하면서 합리적인 위험 분담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대우건설은 기존 시공사 교체가 사업 일정과 체코 현지에서 구축한 협력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원가 상승과 국제적 요구 조건 강화 등을 고려하면 신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사비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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