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임대료 상승세…뚝섬 9.92%·명동 4.53% 올라
SBS Biz 박연신
입력2026.10.29 17:21
수정2026.10.29 17:46
서울 주요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뚝섬과 명동, 부산 광안리 등에서 임대료 상승 폭이 컸습니다. 반면 전국 상가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고, 일반 상가 공실률은 13.7%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02% 하락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중대형 상가가 0.01% 상승했지만 소규모 상가는 0.13%, 집합 상가는 0.03% 각각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43%, 부산이 0.13%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요 상권 가운데 뚝섬의 임대가격지수가 9.9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명동과 광안리도 각각 4.53%, 4.02%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입니다.
반면 세종은 상권 위축과 공실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임대가격지수가 0.28% 하락했습니다. 충남도 0.22% 내렸습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1㎡당 월 환산 기준으로 집합 상가가 2만7천300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중대형 상가 2만6천700원, 소규모 상가 2만700원 순이었습니다. 오피스는 2만1천9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상가는 1층, 오피스는 3층 이상을 기준으로 산정해 직접 비교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상가 투자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3개월간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 0.78%,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1.19%였습니다. 전 분기보다 각각 0.33%포인트, 0.26%포인트, 0.1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소비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재산세 부과 등에 따른 운영경비 증가로 임대수익률도 낮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실률은 일반 상가가 13.7%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중대형 상가 14.7%, 소규모 상가 8.7%였습니다. 집합 상가는 11.4%를 기록했습니다. 일반 상가 1층 공실률은 6.9%로 집계됐습니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상가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16%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주요 업무지구의 안정적인 임차 수요에 힘입어 0.30% 올랐으며, 2022년 1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보면 여의도가 0.58%, 강남이 0.44%, 도심이 0.34% 상승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통합한 주요 업무지구의 임대가격지수는 0.47% 올랐습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 1.47%, 서울은 2.04%였습니다. 반면 충남은 -0.71%, 강원은 -0.3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조사에서 오피스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별도 권역을 신설하고 표본 824개 동을 전면 재설계했습니다. 상가도 신규 상권을 추가해 조사 대상 상권을 기존 368개에서 385개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표본 개편으로 오피스의 임대료와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은 과거 통계와 시계열 비교에 한계가 있어 단순 현황 수치로 활용해야 한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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