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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 기행 발언 이어져'" NYT, 백악관 '침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9 17:03
수정2026.10.29 17: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수 충성파에게 의지한 채 선거 유세에서 저질 발언을 일삼는 등 점점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또 백악관은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으며 내부에서 균열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NYT가 접촉한 전·현직 행정부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측근 16명에 따르면 정작 백악관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이한 발언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진행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 도중 현장에 함께한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를 향해 "전에 정말 아름다운 엉덩이를 봤다. 바로 미나즈"라고 발언했다습니다 .

이어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오하이오)의 근육질 체격을 칭찬하며 "남자의 엉덩이와 다리, 어깨, 손, 턱선 등을 그렇게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지난 16일에는 조지아주 댈턴 유세에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 존 오소프 후보를 향해 "여자보다 화장에 돈을 더 많이 쓴다"며 그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거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 후보인 마이크 콜린스 후보가 "진짜 잘생긴 남자고, 뼛속까지 상남자"라고 품평했습니다. 

일부 정치 고문과 공화당 외곽 지원조직들은 백악관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경합주 유세가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측근 참모들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개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에서도 분열 조짐이 엿보인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물러난 레빗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케이티 재커라이어를 직접 발탁했지만, '변호사 사칭' 논란으로 임명 5일 만에 경질됐습니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커라이어는 짧은 재임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출장에 동행했지만,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매일 소집하는 고위 참모 회의에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재커라이어의 임명을 와일스 실장의 권위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당국자 여러 명은 최근 몇 주간의 상황이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국정 혼란상을 연상시킨다고 NYT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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