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선박 도장 결함 AI로 잡아낸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9 16:23
수정2026.10.29 16:38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으로 선박 도장 결함을 자동 판별하는 품질 검사 시스템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AI 기반 도장 품질 검사 시스템 ‘AI CIP(AI Coating InsPector)’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선박 도장 검사는 지금까지 검사자의 눈에 의존해 왔습니다. 같은 결함을 두고도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판정이 엇갈릴 수 있어, 객관적인 품질 기준을 세우고 데이터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회사는 2024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AX센터와 함께 비전 AI와 딥러닝을 활용한 검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실제 건조 현장에서 쌓아온 대규모 도장 품질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결함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분석하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주요 선급의 기술 검토도 거쳐 사람 중심의 검사를 AI 기반의 일관된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이날 울산 동구 인재개발원에서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과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도장 검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AI 프로그램의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도료와 시스템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선급들은 AI 검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검토와 표준 검사 절차 마련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AI 도장 검사 시스템은 검사의 객관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품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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