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차 "중국차 위협 사실…할부 경쟁력·AS로 차별화"
SBS Biz 류정현
입력2026.10.29 16:07
수정2026.10.29 16:08
현대차가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가 국내 시장의 장악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할부 경쟁력과 서비스 네트워크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와 테슬라가 국내 시장을 발 빠르게 점유하는 것은 맞다"며 "잔존가치 유예 할부를 통해 월 납입금을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낮게 운영해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테슬라나 다른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하는 것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중고차 가치나 고객에 대한 약속을 저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할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조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중국 업체와 초격차를 벌려 놓고 있는 부분이 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의 전기차 고객 케어 차별화"라며 "(현대차는) 내수에 서비스 거점이 1천개 넘게 있고 테슬라는 17개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비스 거점당 등록 대수는 현대차는 290대 수준인 반면 테슬라는 1만2천대가 넘는다"며 "사고 수리 리드 타임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5∼7일이지만 테슬라는 2주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부품은 1시간 이내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테슬라는 이보다 길게 1∼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며 "이러한 부분을 고객에 대한 소구 포인트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이 해외 자회사 상장도 중복상장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해석한 것과 관련, 현대차그룹의 추가 해외 자금 조달 유치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는지를 묻자 "지금 해외 자회사에 대해 (추가 IPO가) 검토되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히자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을 검토하는 현대차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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