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인천 쿠팡 화재…리튬배터리 열폭주 추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9 13:30
수정2026.10.29 14:03
[2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7월 인천 쿠팡32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초 발화 원인이 적재품에 내장된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방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앙화재합동조사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인천 쿠팡32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자 소방 507명, 경찰 371명 등 진화 인력 917명과 헬기 7대를 포함한 장비 255대가 투입돼 109시간 30여분만인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 진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 등으로 경상을 입었고, 재산 피해는 부동산 374억원, 동산 766억원 등 모두 1천14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합동조사단은 관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종합해 물류센터 B동 6층의 물품 적재 선반을 최초 발화 지점으로 특정했습니다. 해당 장소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내장된 생활용품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최초 발생한 불은 제품 케이스와 포장재, 주변 종이상자로 옮겨붙은 뒤 상층부와 외벽을 따라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길은 수직으로는 7층과 8층(옥상층) 식당까지, 수평으로는 B동 외벽을 따라 A동 방향으로 확대됐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물류창고 화재 대응절차를 정비하고, 리튬이온배터리 보관 안전기준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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