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계층 사다리…소득분위 상향 이동 '역대 최저'
SBS Biz 김성훈
입력2026.10.29 12:16
수정2026.10.29 12:16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소득분위)이 상승한 국민은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9일) '2024년 소득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통계에서 '소득'은 개인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합으로, 가구소득이나 재산·이전소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 소득이동성이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사람 중 위·아래 단계로 소득분위를 이동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2024년 소득분위 이동성은 33%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소득이 모두 있는 사람 중에 전년과 비교해 소득분위가 이동한 비율이 3명 중 1명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67%는 전년과 같은 소득 분위에 머물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득이동성은 2021년부터 4년째 하락했습니다.
소득이동성의 추세적인 하락에는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소득분위가 올라간 사람은 16.9%를 차지했고, 내려간 사람 비율은 16.1%였습니다.
소득 상향비율은 전년보다 0.5%p 하락했고, 하향 비율은 0.7%p 떨어졌습니다.
소득분위 상향과 하향 이동 비율은 모두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연령별로도 소득 이동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년층(15∼39세)의 소득 상향 이동 비율은 전년(23%)보다 0.6%p 줄어든 22.4%로 집계됐습니다.
중장년층(40∼64세)도 14.7%에서 14.5%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노년층은 9.9%에서 10%로 0.1%p 높아졌습니다.
장기간 청년 고용 부진으로 청년의 소득 이동성은 낮아지고, 반대로 노인일자리 사업 등으로 노인의 근로소득이 늘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사회의 소득이동성이 약화하고 계층이 고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최하위 구간인 1분위에서 상위 계층으로 이동한 비율은 30%도 되지 않았습니다.
2023년 1분위(하위 20%) 가운데 29.3%는 2024년에 1분위를 탈출해 2∼5분위로 상향 이동했습니다.
1분위 탈출률은 전년(29.9%)보다 0.6%p 낮아졌습니다.
소득 상위 구간인 5분위(상위 20%)에서 86.5%는 소득 5분위를 유지했습니다.
유지율은 전년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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