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경쟁 촉진해 수익률 향상"
SBS Biz 오서영
입력2026.10.29 11:06
수정2026.10.29 11:11
한국투자증권이 정부가 발표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에 반색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9일)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정부 정책과 관련해 "근로자 입장에서 자본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단이 확장돼 수익률 향상에 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이 공존하면서 다양한 운용 방식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거란 입장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의 당정 협의를 거쳐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급여 사외 적립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전문성을 가진 민간 금융회사 등이 별도 수탁법인을 만들고 여러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용하도록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최 본부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기금형 도입에 따른 경쟁 심화는 기존 계약형 퇴직연금 시장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으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로 퇴직연금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이 성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입자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운용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거란 전망입니다. 이번 사업자 평가 체계 개편을 통해 가입자들이 운용 성과뿐 아니라 서비스 인프라와 교육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노후자산 형성이라는 취지에서 확정기여형 상품인 DC형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퇴직연금은 확정기여형(DC)의 적립 단계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인출 단계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개편에서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 완화와 투자상품 확대가 추진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DC형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 확대 여부가 추후 검토 과제로 남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실질적인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연금 수령을 의무화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연금 상품을 공급하고, 가입자의 자산이 자본시장에 장기간 머물며 운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제도와 실무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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