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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올해 채권발행 사상최고…아마존, 英·佛보다 많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9 10:22
수정2026.10.29 15:55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대규모 기술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로 인해 올해 들어 글로벌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금융기관, 기업, 정부가 투자적격등급 및 투기등급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급증한 6조6천100억달러(약 9천155조원)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올해를 두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이미 역대 최고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AI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3천680억달러(약 510조원)에 달해 작년 동기의 6배가 넘는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 

주요 국가 정부가 재정 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을 늘리는 추세 속에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채권 시장에서 기술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행 물량 기준으로 아마존은 독일, 유럽연합(EU), 이탈리아 정부에 이어 전 세계 4위를 차지하며, 영국과 프랑스 정부마저 제쳤습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아마존 다음으로 올해 많은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미국의 상위 10개 채권 발행 주체 가운데 5곳이 기술 기업입니다.

JP모건체이스의 투자적격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인 존 서비디아는 "불과 1년 만에 세계 최대 자본시장의 최상위권에서 근본적인 재편이 일어났다"며 "AI라는 새로운 세속적인 주제를 접하게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발행 물량이 쏟아지자 자본지출(CAPEX)의 수익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프리미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은 투자적격등급 채권에는 최고 7.2%, 투기등급 에는 10%의 고금리를 제시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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