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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하남 등 7.7만호 더 짓는다…서울은 없어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0.29 09:28
수정2026.10.29 10:32

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6개 지역에 주택 7만67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합니다. 김포 고촌읍 일대에만 3만7000가구가 들어서는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공급 대상에 서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6곳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앞서 공개된 2만7200가구를 합하면 전체 공급 규모는 약 10만4000가구에 달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지는 김포와 구리, 하남, 의정부, 고양 등 경기지역 5개 시에 걸쳐 있습니다.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5km 이내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후보지들이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고,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개발제한구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포에만 3만 7000가구…하남에도 1만 8500가구 공급
가장 많은 주택이 공급되는 곳은 김포시 고촌읍 일대 '김포아라' 지구입니다. 전체 신규 공급 물량의 약 48%인 3만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한강변 지역으로,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하남에서는 미사동 일대 '하남미사 K-컬처' 지구에 1만2000가구, 감일동 일대 '하남감일2' 지구에 6500가구 등 모두 1만8500가구가 공급됩니다.

미사지구에는 주거시설과 함께 K-컬처 복합단지 조성 방안이 마련되고, 감일2지구는 기존 감일지구 및 하남교산 신도시와 연계한 교통 개선대책이 추진됩니다.

구리시 사노동 일대 '구리건원' 지구에도 1만4600가구가 들어섭니다. 당초 전자상거래 관련 첨단도시 개발이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보류된 곳으로, 공공주택사업으로 개발방식을 전환합니다.

구리건원 지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해 자족 기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 주변에는 기존 지구를 확장해 4000가구를 추가 공급합니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의정부 다락원 지구에도 2600가구가 조성됩니다.

2030년까지 착공 목표…이상거래 654건 추가 조사
정부는 이번 신규택지 6곳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오는 2030년까지 착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단계별 절차를 앞당겨 공급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투기 방지 대책도 병행합니다. 국토부는 후보지와 주변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이뤄진 토지거래 2917건을 조사해 이상거래 조사 대상 654건을 선별했습니다. 추가 조사에서 위법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신규택지 후보지 영향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앞서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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