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연준 금리 유지에도 대외 불확실성 여전"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29 09:11
수정2026.10.29 09:18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9일)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27~28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존 판단은 유지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FOMC 운영방식을 개편해 내년부터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일부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이번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시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 2년물은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를 기록한 반면, 10년물은 2bp 상승한 5.02%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 하락한 102.13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 상승한 7,744를 나타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0% 오른 101.9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권민수 부총재는 "간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중동지역 긴장 지속,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및 AI 투자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고,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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