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알파벳·MS 실적희비…월가 돈줄 경고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9 06:59
수정2026.10.29 08:41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빅테크들의 성적표에서 심상찮은 숫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하나 같이 자금줄이 말라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살펴보죠.
알파벳이 이례적으로 어닝 미스를 기록했네요?
[캐스터]
알파벳이 내놓은 숫자들이 심상치 않은데요.
되살아나던 AI 트레이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선 매출부터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를 채워줄 정도는 되지 못했고요.
3달러대를 예상한 주당순이익은 2.12달러에 그쳤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두 배 넘게 급증했지만, 핵심 사업인 검색 사업이 부진했고, 전례 없는 투자로 자금 흐름마저 꼬여버렸는데요.
요즘과 같이 빚잔치 이슈가 논란일 때 주목해야 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3분기에만 설비투자로 우리돈 69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였기 때문인데요.
27억 달러 안팎을 예상한 시장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현재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여요?
[캐스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넘겼고요.
가득 찬 자신감 덕인지,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액을 달러 기준으로 별도 공개했는데, 우리돈 45조 원에 육박해 전년동기대비 48%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30% 뛰었고요.
다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은 여타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S의 분기 설비투자와 금융리스 합계는 452억 달러로 1년새 30%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27% 감소했는데요.
그럼에도 투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는 적고, 돈줄 흐름도 무난한 축에 속하는데다, 전방위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면서, 현재 MS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에 못미친 알파벳이나, 호실적을 낸 MS나, 성적표와 무관하게 모두 자금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헤지펀드계 큰손인 빌 애크먼가 주목할만한 발언을 하나 했는데요.
주식시장이 20년 동안 문을 닫더라도 장기적으로 가치가 유지될 기업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경쟁력과 현금창출력을 중시한다는 설명인데요.
장기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벌어들인 현금을 사업에 대규모로 재투자할 필요가 없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앞으로 10~20년 동안의 현금흐름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그러면서 AI의 수혜를 받을 기업과 기존 사업이 위협받을 기업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결에서 알파벳은 애크먼의 장바구니에서 전량 매도됐고요.
그 돈은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가 파이를 한껏 키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AI판 쩐의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자금 공급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경고도 나오죠?
[캐스터]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AI 관련 부채 조달액은 사상 최대인 4천600억 달러에 달한 반면에, 자금조달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투기등급 채권과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최소 18건의 데이터센터 금융거래가 두 자릿수 금리를 기록하고 있고요.
우량 데이터센터 자산유동화증권의 금리도 올해 초 5% 미만에서 최근 7% 수준으로 상승했는데요.
시타델은 AI 대출시장의 위험이 중소형 데이터센터 기업에서 대형 기술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빅테크들의 신용도 자체보다 이들 기업과 연결된 막대한 부채를 실제로 인수할 투자자가 충분한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디스도 경고장을 내놨어요?
[캐스터]
무디스는 AI로 쌓인 빚이 3년 뒤면 그대로 되돌아온다면서 사모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기업들이 기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차환에 나설 경우 높은 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자 지급 방식입니다.
무디스가 추적하는 607개 기업 가운데 약 17%는 이자의 일부를 현금 대신 추가 부채로 지급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이자마저 빚으로 갚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당장의 현금 유출은 줄일 수 있지만 원금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부채 부담이 커지는 구조인만큼,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인데, 특히 내후년, 2028년이 위험시기로 지목되고 있고요.
무디스의 경고는 AI 산업의 투자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보다,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빅테크들의 성적표에서 심상찮은 숫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하나 같이 자금줄이 말라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살펴보죠.
알파벳이 이례적으로 어닝 미스를 기록했네요?
[캐스터]
알파벳이 내놓은 숫자들이 심상치 않은데요.
되살아나던 AI 트레이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선 매출부터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를 채워줄 정도는 되지 못했고요.
3달러대를 예상한 주당순이익은 2.12달러에 그쳤습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두 배 넘게 급증했지만, 핵심 사업인 검색 사업이 부진했고, 전례 없는 투자로 자금 흐름마저 꼬여버렸는데요.
요즘과 같이 빚잔치 이슈가 논란일 때 주목해야 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3분기에만 설비투자로 우리돈 69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들였기 때문인데요.
27억 달러 안팎을 예상한 시장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현재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여요?
[캐스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넘겼고요.
가득 찬 자신감 덕인지,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액을 달러 기준으로 별도 공개했는데, 우리돈 45조 원에 육박해 전년동기대비 48%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전체 클라우드 매출도 30% 뛰었고요.
다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은 여타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MS의 분기 설비투자와 금융리스 합계는 452억 달러로 1년새 30%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27% 감소했는데요.
그럼에도 투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는 적고, 돈줄 흐름도 무난한 축에 속하는데다, 전방위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면서, 현재 MS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에 못미친 알파벳이나, 호실적을 낸 MS나, 성적표와 무관하게 모두 자금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헤지펀드계 큰손인 빌 애크먼가 주목할만한 발언을 하나 했는데요.
주식시장이 20년 동안 문을 닫더라도 장기적으로 가치가 유지될 기업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경쟁력과 현금창출력을 중시한다는 설명인데요.
장기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벌어들인 현금을 사업에 대규모로 재투자할 필요가 없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앞으로 10~20년 동안의 현금흐름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그러면서 AI의 수혜를 받을 기업과 기존 사업이 위협받을 기업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결에서 알파벳은 애크먼의 장바구니에서 전량 매도됐고요.
그 돈은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가 파이를 한껏 키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AI판 쩐의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자금 공급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경고도 나오죠?
[캐스터]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AI 관련 부채 조달액은 사상 최대인 4천600억 달러에 달한 반면에, 자금조달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투기등급 채권과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최소 18건의 데이터센터 금융거래가 두 자릿수 금리를 기록하고 있고요.
우량 데이터센터 자산유동화증권의 금리도 올해 초 5% 미만에서 최근 7% 수준으로 상승했는데요.
시타델은 AI 대출시장의 위험이 중소형 데이터센터 기업에서 대형 기술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빅테크들의 신용도 자체보다 이들 기업과 연결된 막대한 부채를 실제로 인수할 투자자가 충분한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디스도 경고장을 내놨어요?
[캐스터]
무디스는 AI로 쌓인 빚이 3년 뒤면 그대로 되돌아온다면서 사모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기업들이 기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차환에 나설 경우 높은 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자 지급 방식입니다.
무디스가 추적하는 607개 기업 가운데 약 17%는 이자의 일부를 현금 대신 추가 부채로 지급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이자마저 빚으로 갚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당장의 현금 유출은 줄일 수 있지만 원금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부채 부담이 커지는 구조인만큼,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인데, 특히 내후년, 2028년이 위험시기로 지목되고 있고요.
무디스의 경고는 AI 산업의 투자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보다,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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