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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냉동치킨 '인기'…식품업계 차별화 경쟁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29 06:39
수정2026.10.29 06:41


외식 물가 상승과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냉동치킨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식품업체들이 제품군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달 치킨보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을 앞세운 냉동치킨이 인기를 끌자 식품업체들은 맛과 식감, 건강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냉동치킨 제품 '고메 소바바 치킨'을 독립 브랜드 '소바바'로 출범시킨 이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6∼9월 냉동치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2023년 소바바 치킨 출시 이후 올해까지 냉동치킨 사업의 누적매출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의 독립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바바 황금홀릭'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치즈어니언맛 시즈닝과 소스를 곁들인 순살치킨 '뿌리즐링'을 출시했습니다.



오뚜기의 냉동치킨 제품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뚜기 치킨류의 매출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9월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었습니다.

누적 판매량은 2021년 3월 치킨류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9월까지 1천만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출시한 '오즈키친 골든후라이드치킨'은 지난달까지 약 24만봉 판매됐습니다.

오뚜기는 간편식 브랜드 '오즈키친'을 중심으로 크리스피치킨과 후라이드치킨, 가라아게, 양념치킨, 마늘간장치킨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너겟류와 버팔로봉, 편의점 전용 치킨 제품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림도 냉동치킨 브랜드 '맥시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살과 봉, 텐더, 통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맥시칸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관련 제품 누적 판매량은 600만봉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약 300만봉입니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크리스피순살'과 '핫크리스피순살' 등 순살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맥시칸은 제품별 특성에 맞는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림은 올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저당'으로 설계된 닭강정과 찜닭 등 신제품을 추가하며 맥시칸 제품군을 모두 17종으로 늘렸습니다. 내년에도 소비자 취향과 식생활 변화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동원F&B는 지난 8월 냉동치킨 브랜드 '케바삭'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케바삭은 닭다리살을 사용한 후라이드 치킨과 고추마요 치킨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10% 증가했습니다.

튀김 반죽에 미세한 공기를 넣는 '공기바삭공법'과 저온·고온에서 두 번 튀기는 '더블프라잉공정'을 적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동원F&B는 충북 진천 제2사업장에 냉동치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케바삭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내 양념치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외식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 냉동식품의 품질 개선 등을 냉동치킨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달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3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양만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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