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 부족 우려에도…LH, 비축용 토지 매입 4년간 '0'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29 06:37
수정2026.10.29 06:4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개선을 이유로 중장기 사업용 토지 매입을 중단했다가 공급 부족이 현실화한 후에야 이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LH의 일반비축토지 매입은 1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3천㎡ 규모 토지를 118억원에 매입한 것이 유일합니다.
토지 비축제도는 공공이 토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주택 공급 등 필요 시점에 별도 보상이나 행정절차 없이 토지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서울에서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매입 실적이 없습니다.
LH는 내부 재무개선 방침에 따라 2022년부터 중장기형 비축토지 공모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H가 매입을 중단하는 동안 수도권에서는 착공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착공은 2022년 13만6천가구, 2023년 10만8천가구, 2024년 15만가구, 2025년 15만3천가구로 10년 평균(18만5천가구)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LH는 지난해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올해 들어서야 6천532억원 규모의 매입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져 대응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LH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전국에서 총 69건(67만3천㎡)을 1조9천27억원 규모로 매입했습니다. 이 중 서울 매입은 4건(3만5천㎡) 7천627억원으로, 연평균 약 1건(7천㎡)을 사들인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용인반도체산단 공사 중단해야" 시민단체 28일 천막농성
- 2.[단독] 폭스바겐 배터리 문제…현대모비스 스페인 수장 교체
- 3.내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달라진다
- 4.삼성전자 2·3위 노조 첫 회동…실리찾기 나섰다
- 5.'화면 쩍, 교환은 막막'…아이폰 듀오에 소비자 분통
- 6.성과급 바꾸려다 과반노조…삼성SDS 보상 갈등 2막
- 7.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
- 8.애플, 아이폰 듀오 결함 인정…교환해도 '불안'
- 9.美 상장 앞둔 앤트로픽의 걱정…삼전닉스 몸값 부각
- 10.박현주 "반도체 고점론은 착각"…미래에셋, 내일 日증권사 인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