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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형은행 '근속 길수록 높은 퇴직금제' 폐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8 18:11
수정2026.10.29 14:04


 일본 최대 신탁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신탁은행이 근속연수가 길수록 퇴직금을 더 많이 주는 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퇴직금 산정에 근속연수를 반영하지 않고 대신 능력에 따라 차등을 두는 '파격'을 하겠다는 것으로, '종신고용'이라는 일본 산업계의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지급액을 늘리는 제도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안에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능력, 직책, 근속연수 등 3가지로 퇴직금 지급액을 정했지만, 이 중 근속연수는 제외하기로 했습닏. 일시금이나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은 능력과 직책을,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은 능력만을 각각 반영합니다. 

대상은 촉탁사원을 제외한 정사원 1만여명으로,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는 경우 퇴직금이 줄어드는 반면 20% 이상 퇴직금이 늘어나는 사례도 있습니다. 



법에 따라 근속연수를 반영해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법률이 정한 퇴직금 산정 방식이 없습니다. 다만 관례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근속연수가 길수록 높은 퇴직금을 주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노후 자금을 현역 시대의 성과에 기초해 지급하는 제도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퇴직금에서 연공 요소를 없애는 선구자 역할을 하며 일본 기업의 고용 관행이 바뀌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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