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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아주대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 사과해야…의료 공백 책임은 경찰"

SBS Biz 우형준
입력2026.10.28 17:03
수정2026.10.28 17:09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소아응급 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경기남부경찰청의 무리하고 강압적인 압수수색과 수사 책임자의 무책임한 태도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교수 7명의 사직 의사 표명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경찰의 압수수색 방식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수사를 지휘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협은 사전 협조나 임의제출 절차 없이 응급 진료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의료진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의료진에게 상당한 부담을 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진료 중인 의사에게 자리를 비우도록 요구한 것은 명백한 진료 방해 행위라고 주장하며 경찰청 차원의 진상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의협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전국 응급센터 평가에서 종합점수 2위(100.4점),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전국 최고(263.1%), 중증 소아 환자 안정화 치료 전국 2위(214.7건)를 기록하는 등 소아응급의료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거점 센터마저 멈춰 서면 전체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연쇄 붕괴할 것"이라며 사직을 고민 중인 의료진에게 현장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협은 보건 당국과 함께 의료진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이 '손이 떨려 진료를 못 하겠다'고 호소할 정도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주체는 경찰"이라며 "이번 사태로 의료진이 이탈해 소아응급 진료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경찰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경기남부경찰청의 공식 사과와 함께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수사 규칙 및 현장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에도 소아응급의료체계의 공백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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