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지분 2.5조 매각…자사주 3천억원 소각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28 16:50
수정2026.10.28 16:54
LG화학이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2조5천억원어치를 처분하고,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오늘(2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천939주를 약 2조4천999억9천667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며, 처분 금액은 전날(27일) 종가인 주당 38만2천5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습니다.
이번 처분으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약 79.38%에서 76.59%로 2.8%포인트 낮아집니다.
이번 거래에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이 수반됩니다.
LG화학은 매수인이 주식을 매각할 때 실제 매각금액과 사전에 정한 기준금액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2년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LG화학은 이번 지분 매각에 따른 세후 현금유입액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4천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중 3천억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2026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 배당 규모는 결산 재무제표 확정 이후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24만7천265주와 우선주 14만2천586주 등 총 138만9천851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사주 취득 예정 기간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이며,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뒤 소각할 계획입니다. 다만 실제 취득 주식 수와 소각 금액은 주가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을 약 5년에 걸쳐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유동화해 재무건전성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LG화학은 향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와 투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 재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자사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 배당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사주 취득·소각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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