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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뜻대로? 현대차·LG엔솔, 조지아 악몽에도 '고용 우등생'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8 15:18
수정2026.10.28 16:18

[앵커]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됐던 조지아 사태 이후 1년여,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채용을 적극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인 고용을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결과적으로 현지 일자리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다만, 한국인 기술자들의 비자 문제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조슬기 기자, 현지 채용이 얼마나 늘었죠?

[기자]



현대차그룹 조지아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지난달 현지 매체에 밝힌 고용 인원은 협력사를 포함해 4,420명입니다. 

당초 2031년까지 만들기로 한 일자리 8,500개의 52%로, 이 중 직접 고용은 2,200명 정도입니다.

최근 근무 체계를 2교대로 늘렸고, 도장 공정에서는 3교대 관리자 모집 공고까지 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현지법인도 내년 3교대 시작을 전제로 채용공고를 내는 등 협력사 고용도 증산 일정에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8월 가동한 미시간 랜싱 공장 인력을 현재의 두배인 1,70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현대차와 함께 세운 조지아 배터리 합작 공장도 현지 채용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인력 운용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자] 

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 사태 이후 출장자와 파견 인력의 비자를 사전에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현대차도 사태 직후 정비한 출장 지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합작 공장은 지금 주재원과 현지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LG엔솔 측은 공장 건설이 끝나고 가동에 들어서면서 운영 방식이 바뀐 것이라며 구금 사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배터리 장비를 셋업할 전문 인력이 현지에 없는 데다, 애리조나 등 가동 전인 현지 공장도 아직 남아 있어 한국인 기술자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채용을 늘리더라도 한국 인력 없이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직 비자 제도 개선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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