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쟁 비용 63조원 급증"…'기지 복구'비용 제외 '빙산의 일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28 15:12
수정2026.10.29 05:39
[중동 상공에서 작전중인 미 공군 F-15 전투기 (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쓴 비용이 이달 16일(현지시간) 기준 471억달러(약 63조1천억원)로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습니다.
NYT가 확보한 의회 국가안보 관련 위원회에 제출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7개월여간 지출한 이란 전쟁 비용 471억 달러 가운데 폭탄, 미사일 등 탄약류가 290억 달러(약 38조9천억원)로 6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투기 등 손상되거나 파괴된 무기·장비를 대체하는 데 61억달러(약 8조2천억원)가 들었고, . 미 공군은 전투기·폭격기 비행대대 수십 개를 운용하는 데 76억달러(약 10조2천억원)를 썼는데, 육군은 역내 병력 유지에 21억달러(약 2조8천억원)를 지출했으며, 해군이 항공모함 여러 척을 포함해 군함 20여 척을 배치하는 데 쓴 비용은 15억달러(약 2조원)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보류했지만, 국방부가 약 6주 전 의회에 비용 추정치를 공유한 이후에도 전비는 35억달러(약 4조7천억원) 늘었습니다.
자료에는 특수작전부대원 수천 명을 역내로 이동·지원하는 데 쓴 6억4천500만달러(약 9천억원)도 포함됐고, 미 수송사령부 물자·장비 수송 비용은 9천220만달러(약 1천억원), 미 사이버사령부 지원 작전 비용은 1천400만달러(약 200억원)로 집계됐으며, 장병을 위한 자체 의료 지원에는 2천450만달러(약 300억원)가 들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전쟁 임무에 배정된 미군은 5만명 이상이며, 미군 18명이 숨지고 860여명이 다쳤습니다.
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추정치가 실제 비용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예산 요청에 포함한 연료비 등 15억달러(약 2조원)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미군 시설의 복구·대체 비용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바레인 마나마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이 대상입니다.
국방부는 일부 시설을 폐쇄하거나 보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미군이나 주둔국이 재건한다면 비용이 수백억달러(수십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전망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비용을 충당하고 신규 무기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700억달러(약 93조8천억원)의 긴급 군사 지출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쟁 비용과 관련, 헤그세스 장관은 7월 의회에 출석해 375억 달러(약 50조2천억원)를 지출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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